복싱 히스토리

버나드 홉킨스

나이가 들수록 더 적게 움직이며 이긴 선수

버나드 홉킨스는 2011년 마흔여섯 살에 세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당시 최고령 세계 챔피언 기록을 새로 썼고, 이후에도 그 기록을 다시 고쳤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빠른 손과 활동량으로 경쟁하는 무대에서 홉킨스는 다른 방식으로 버텼습니다.

1965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홉킨스는 십대에 범죄에 연루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습니다. 그곳에서 복싱을 다시 시작했고 1988년 출소한 뒤 프로로 데뷔했습니다. 데뷔전에서는 패했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 갔고, 1995년 IBF 미들급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후 미들급 타이틀을 20차례 방어했습니다.

공격을 줄인 것이 아니라 기회를 골랐다

홉킨스는 상대의 움직임을 먼저 살피는 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앞어깨와 팔로 공격을 흘리고, 상대가 펀치를 던진 뒤 생긴 틈에 오른손을 넣는 카운터가 주요 무기였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몸싸움과 클린치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든 라운드에서 빠르게 움직이기는 어려웠습니다. 홉킨스는 불필요한 주먹을 줄이고, 반격할 순간을 선택하는 운영에 더 집중했습니다. 2004년 오스카 델라 호야전에서는 9라운드 몸통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적은 움직임이 곧 소극적인 복싱이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정상에서 보낸 긴 시간

홉킨스는 2001년 펠릭스 트리니다드를 꺾고 미들급 통합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더 큰 체급으로 옮겨 2011년 장 파스칼, 2013년 타보리스 클라우드, 2014년 베이부트 슈메노프를 상대로 타이틀을 얻거나 통합했습니다.

그는 생활 습관과 식단 관리에도 엄격한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장수의 비결을 식단 하나로 설명하기보다는, 오랜 기간 같은 체급과 다른 체급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조정해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홉킨스는 경험이 쌓인 선수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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