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히스토리

조지 포먼

스물넷의 챔피언과 마흔다섯의 챔피언

조지 포먼은 1973년 조 프레이저를 2라운드 만에 쓰러뜨리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강한 펀치와 공격적인 압박은 당시 헤비급에서도 위협적이었습니다. 21년 뒤 마흔다섯 살에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다시 챔피언이 됐을 때 그의 움직임은 전혀 달랐습니다. 같은 선수의 두 전성기를 비교하면 나이에 따라 경기 운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49년 텍사스에서 태어난 포먼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에서 복싱을 접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아마추어 경력을 거쳐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헤비급 금메달을 땄습니다. 프로 전향 뒤에는 잇달아 KO승을 거뒀고, 1973년 정상에 올랐습니다.

힘으로 밀어붙이던 시절

젊은 포먼은 상대에게 가까이 가기 전에 긴 팔과 잽으로 움직일 방향부터 막았습니다. 상대가 로프로 몰리면 무거운 펀치를 반복했습니다. 프레이저를 여섯 차례 다운시킨 경기에서는 이 압박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러나 1974년 무하마드 알리와의 경기에서는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했습니다. 알리는 로프에 기대 포먼의 공격을 버텼고, 후반에 포먼이 지치자 반격했습니다. 포먼은 8라운드 KO로 패했습니다. 1977년 지미 영에게 진 뒤 포먼은 복싱을 떠나 종교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기다리며 때리는 선수로 돌아오다

1987년 복귀한 포먼은 예전만큼 빠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드를 단단히 하고 상대의 공격을 받아 낼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양팔을 겹친 수비와 짧은 공격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1994년 무어러전에서는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지만 10라운드에 오른손을 맞혀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젊은 시절의 포먼이 체력과 힘으로 상대를 압도했다면, 복귀 후에는 자신의 속도에 맞는 거리와 타이밍을 찾았습니다. 나이를 무시했다기보다 나이에 맞게 싸우는 방법을 바꿨다는 데 두 번째 타이틀의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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