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히스토리

마이크 타이슨

가까운 거리에서 시작된 전성기

1986년 마이크 타이슨은 스무 살의 나이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트레버 버빅을 2라운드에 쓰러뜨리며 당시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상대를 순식간에 끝내는 경기들이 이어졌고, 1988년 마이클 스핑크스전은 91초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경기를 가능하게 한 것은 단순한 펀치력만이 아니었습니다.

1966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타이슨은 어린 시절 여러 문제를 겪으며 소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복싱을 배웠고, 소년원 상담원이자 전직 복서였던 바비 스튜어트를 통해 커스 다마토를 만났습니다. 다마토는 타이슨의 후견인이자 지도자가 됐습니다. 다마토가 가르친 복싱은 상대의 긴 펀치를 피하면서 안쪽으로 들어가 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짧은 리치를 공격으로 연결하다

타이슨은 두 주먹을 얼굴 가까이 붙이고 머리를 좌우로 움직였습니다. '피카부'라고 불리는 가드와 움직임입니다. 상대가 잽이나 스트레이트를 뻗으면 몸을 낮춰 피하고, 한 걸음 안으로 들어가 훅과 어퍼컷을 연결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들어간다는 사실보다 들어갈 때 맞지 않는 위치를 찾는 데 있었습니다. 머리 움직임과 발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정면으로 돌진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전성기의 타이슨은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순간을 자신의 공격 시작점으로 삼았습니다. 몸통을 친 뒤 같은 손을 턱으로 올리는 연타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전성기가 짧아진 이유를 한 가지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마토는 타이슨이 챔피언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타이슨은 케빈 루니 등의 지도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지만, 1988년을 지나면서 훈련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변화도 겪었습니다. 1990년 버스터 더글러스에게 패한 뒤에는 선수 생활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복귀 후 다시 챔피언에 올랐지만 에반더 홀리필드에게 두 차례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의 귀를 물어 실격됐습니다. 그의 경력을 초인적인 전성기와 충격적인 사건들로만 나누면 그 사이의 기술 변화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젊은 타이슨의 경기를 다시 볼 이유는 화려한 KO가 아니라 짧은 거리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정확한 움직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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